한줄 결론
잠실역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서 땀땀을 먹었다. 2026년 5월 21일 오후 7시 방문했고 웨이팅은 없었다. 매운 소곱창 쌀국수와 양지쌀국수 두 그릇에 총 33,900원.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격까지 놓고 보면 나는 재방문까지는 어렵다고 느꼈다.
어떤 사람에게 맞는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안에서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해야 하고, 평범한 쌀국수보다 진하고 자극적인 국물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다. 특히 땀땀의 대표 메뉴인 매운 소곱창 쌀국수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 경험해볼 이유는 있다.
다만 "쌀국수는 가볍고 부담 없는 음식"이라는 기준이 강한 사람에게는 애매할 수 있다. 백화점 지하 식품관 동선 안에서는 편하지만, 일부러 목적지로 잡고 찾아갈 정도인지는 가격에서 판단이 갈릴 집이다.
주문 전 동선과 매장 확인
주문한 메뉴
주문은 매운 소곱창 쌀국수 19,900원, 양지쌀국수 14,000원으로 했다. 주문 화면에도 총액 33,900원이 그대로 찍혔다. 카운터 앞 메뉴판을 보면 양지쌀국수는 14.0, 매운 소곱창 쌀국수는 19.9로 표시되어 있고, 쌀국수 메뉴 주문 시 숙주, 면, 밥을 1회 리필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었다.
운영 방식은 백화점 푸드코트형에 가깝다.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은 뒤, 음식이 나오면 트레이를 들고 자리로 가는 구조다.
메뉴판과 가격 확인
맛 포인트
양지쌀국수는 다른 쌀국수집보다 국물이 진하고 무거운 편이었다. 고기도 넓게 올라가 있고, 국물도 묽고 산뜻한 쪽보다는 보양식처럼 눌러주는 느낌에 가깝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14,000원이라는 금액을 생각하면, 평소 내가 자주 가는 더빛남에서 먹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매운 소곱창 쌀국수는 확실히 이 집의 시그니처 느낌이 있다. 곱창도 꽤 많이 들어 있고, 붉은 기름과 고추, 대파가 올라가서 첫 숟갈부터 개성이 강하다. 베트남 쌀국수라기보다는 약간 중국풍 매운 국물 요리 같은 인상도 있었다. 한 그릇만 놓고 보면 매력은 있는데, 가격이 거의 20,000원이라 자주 생각날 메뉴는 아니었다.
두 그릇 비교
공간 / 분위기
매장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푸드 애비뉴 안에 있는 오픈형 카운터 매장이다. 빨간 로고가 깔린 트레이, 청록색 간판, 직원들이 조리하는 주방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라 캐주얼하고 빠르다. 좌석은 주변 매장과 공유하는 식사 구역 느낌이 강해서, 조용히 앉아 오래 먹는 식당 분위기와는 다르다.
오후 7시였는데 웨이팅이 없었던 점은 편했다. 다만 식사 공간 자체가 백화점 지하층 특유의 왕래가 있는 환경이라, 분위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이동 중 식사에 가깝게 보는 편이 맞다.
아쉬운 점
가장 큰 아쉬움은 가격이다. 양지쌀국수 14,000원도 이미 저렴한 편은 아니고, 매운 소곱창 쌀국수는 19,900원이라 체감상 꽤 부담스럽다. 곱창이 적게 들어간 것도 아니고 국물도 개성이 있지만, 내 머릿속에서 쌀국수는 아직 비싼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 않아서 더 크게 느껴졌다.
약 7년 전쯤 땀땀 강남역점에서 웨이팅을 해가며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슷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유명한 이유와 메뉴의 개성은 알겠지만, 내 취향에서는 가격을 넘어서 다시 찾게 만드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재방문 판단
재방문 의사는 없다. 매운 소곱창 쌀국수는 한 번 먹어볼 만한 메뉴였고, 양지쌀국수도 국물이 진해서 맛 자체가 부족한 집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 그릇 33,900원이라는 가격과 백화점 푸드코트형 공간까지 함께 생각하면, 나는 다음에는 다른 쌀국수집이나 평소 가던 더빛남 쪽을 먼저 고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