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결론
2차로 오뎅꼬치 몇 개와 맥주를 먹기에는 괜찮다. 다만 다시 일부러 찾아갈 만큼의 만족도는 아니었다.
25센치꼬치앤오뎅바 방이직영점은 잠실역보다는 몽촌토성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 방이동 오뎅바다. 2026년 5월 22일 밤 10시쯤 방문했고 웨이팅은 없었지만, 우리가 거의 마지막 한 테이블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어떤 사람에게 맞는지
이 집은 저녁을 이미 먹고 나서 "뜨끈한 국물에 맥주 한 병만 더"가 필요한 사람에게 맞는다. 잠실이나 방이동에서 오뎅꼬치를 길거리에서 먹어도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는 하는데, 여기서는 자리에 앉아 끓여 먹는 꼬치가 개당 2,000원이다.
퀄리티도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특히 셀프바에서 치즈말이, 청양초, 게맛살, 매운왕대, 야채왕대처럼 골라 담는 재미가 있고, 테이블에는 오뎅육수 냄비가 올라와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1차 식사보다는 2차 술집 쪽으로 보는 게 맞다.
셀프바에서 고르는 오뎅과 육수
주문한 메뉴
이날 주문한 메뉴는 닭껍질구이 2피스 4,900원, 우동 7,500원, 테라 5,500원 2병, 오뎅 6개였다. 오뎅은 치즈말이 1개, 게맛살 1개, 청양초 1개, 매운왕대 1개, 야채왕대 2개를 골랐고 꼬치당 2,000원이었다. 총금액은 35,400원.
태블릿으로 닭껍질구이, 우동, 맥주를 주문하고 오뎅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오는 방식이었다. 메뉴판에는 꼬치세트, 닭꼬치류, 튀김꼬치, 식사류, 주류가 꽤 넓게 있었지만, 이 집의 핵심은 역시 오뎅 셀프바였다.
태블릿 메뉴와 실제 주문 내역
맛 포인트
가장 괜찮았던 건 기본 오뎅육수와 오뎅꼬치였다. 육수는 간이 꽤 있는 편이라 심심하지 않았고, 술 마시면서 중간중간 떠먹기에 좋았다. 직원분이 먼저 육수를 리필해준 점도 좋았다.
오뎅은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개당 2,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자리값까지 포함해서 납득되는 편이다. 닭껍질구이는 바삭한 쪽이라 괜찮았는데, 부위 특성상 조금 질기게 느낄 수도 있다. 그래도 맥주 안주로는 우동보다 닭껍질구이가 더 잘 맞았다.
기본 안주와 술 구성
공간 / 분위기
매장은 밝은 오렌지색 간판과 오뎅 셀프바가 바로 보이는 구조라 컨셉은 확실했다. 셀프바에는 꼬치, 유부주머니, 스지, 땡초, 건더기스프, 소스가 모여 있어 움직임 자체가 이 집의 경험이 된다.
직원 응대는 친절한 편이었다. 늦은 시간대였고 손님도 꽤 있었는데, 육수 리필을 먼저 챙겨준 점은 기억에 남는다. 다만 분위기는 차분한 술집보다는 북적이는 2차 술집에 가깝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소음이다. 매장이 꽤 시끄러웠고, 주변 테이블에서 욕설도 조금 들려서 편하게 대화하기에는 불편한 순간이 있었다. 조용히 먹고 싶은 날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둘째는 우동이다. 우동 자체가 너무 심심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오뎅육수는 간이 강해서 좋았는데, 차라리 우동 사리만 팔고 그 사리를 오뎅육수에 넣어 먹을 수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7,500원짜리 식사 메뉴로는 만족도가 낮았다.
재방문 판단
재방문 의사는 낮다. 오뎅바 컨셉과 꼬치당 2,000원이라는 가격은 괜찮고, 잠실에서 2차로 뜨끈한 국물 안주가 필요할 때 선택지에 넣을 수는 있다.
다만 소음과 우동의 아쉬움까지 생각하면 굳이 다시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 간다면 식사 메뉴는 빼고, 오뎅꼬치와 맥주 중심으로 가볍게 먹는 쪽이 이 집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이다.